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약 4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온 블로거다.
한 달만 더 있으면 딱 4년을 채울 수 있었는데, 그전에 티스토리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지금 이 시기에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로 떠나는 것인지 누구나 알 것이다.
카카오라는 괴물 기업이 다음과 티스토리를 인수한 것은 티스토리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저주나 마찬가지였다.
카카오가 언젠가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까.. 문득 생각을 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정말로 현실로 다가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어쨌든 이렇게 또다시 구글 블로그인 블로거Blogger에서 블로그를 만들었다.
(블로그 URL에 들어가는 blogspot이라는 단어 때문에 블로그스팟이라고도 불린다.)
블로거가 정식 명칭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을 뜻하는 블로거랑 혼동이 올 수가 있으니 지금부터는 그냥 블로그스팟이라고 칭하겠다.
블로그스팟에서 블로그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구글 블로그들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잠깐 블로그스팟에 일본어로 글을 두 번 정도 쓴 적이 있었다.
그 블로그는 남아있지 않지만, 내 기억으로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이라며 소개하는 글을 하나 썼던 것 같고,
그 다음에는 인천공항에서 광주(광역시)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을 썼었다.
왜 광주냐 하면 내가 광주에 살기 때문이다.
국제공항이 없어서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것이 흔하지 않은 광주에 일본인들이 놀러와줬으면 해서 글을 썼던 것 같다.
블로그에 대해서는 지식이 거의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블로그의 language를 일본어로 설정도 해두지 않은 채로 그냥 일본어로 작성했다.
일본 검색엔진에 블로그를 등록하거나 하지도 않았었다.
어쨌든 작심삼일로 끝난 블로그는 삭제를 해버렸고, 결국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 다음에 구글에서 블로그를 만든 것은 작년 2022년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서 티스토리 블로그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던 때였다.
그전부터 느낀 카카오에 대한 불신과 불만들이 있었는데,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으로 그게 폭발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키우려고 했던 구글 블로그를 버리고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갔었다.
아무것도 없이 0에서부터 시작하는 구글 블로그를 그동안 키워왔던 티스토리 블로그만큼 키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든 구글에서 계속 블로그를 키웠어야 했던거 아닌가 싶다.
깡패기업 카카오의 갑질로 결국 이렇게 다시 구글 블로그로 왔으니까 말이다.
앞으로의 블로그에 대한 계획
솔직히 4년이나 키운 블로그를 버리고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언제 블로그 지수가 그전의 블로그만큼 올라가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일이고,
애드센스의 승인을 기다리는 문제도 그렇다.
또, 내가 아는 정보를 전달하는 글들은 그전의 티스토리 블로그에 상당히 많이 털어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쓸만한 글들이 많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
일단은 내가 오프라인에서 해야 할 일들을 열심히 하다가, 여기는 생각날 때마다 간간이 와서 글을 남겨볼까 한다.
당분간은 이렇게 일기 형식의 글이 될 것 같다.
구글 블로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미지의 세계 같은 느낌이 있어서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다.
천천히 글을 써보면서.. 못생긴 스킨의 수정도 조금씩 해보고, 처음부터 지치지 않게 천천히 해보려고 한다.
2023년 7월 7일,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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