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풍암 저수지를 대대적으로 공사를 하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공사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도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약 2년 전부터 TV에서 이런 광고가 나오기 시작하길래 '공사를 결국 시작하는 건 기정 사실이구나' 했는데, 이제야 드디어 공사를 시작했다.
물이 다 빠졌다.
그리고 호수였던 곳에 굴삭기와 차들이 몇 대 들어와 있다.
이건 2023년 10월 21일, 딱 재작년 이맘때쯤에 찍은 사진이다.
뭐가 얼마나 좋게 바뀌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공사를 반대한다고 현수막까지 걸었던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반대를 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걱정하는 점은 공사를 하기 전에도 이미 좋은 호수 공원이었기 때문에 뭐가 얼마나 더 좋아질까? 오히려 더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고딩 때부터 나름 약간의 추억이 있었던 장소이기도 하니, 내 추억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너무 다른 모습으로 바뀔까봐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이번 공사에서 일단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기존에는 평균 수심이 2.8m였는데 1.5m로 조정된다는 점이다.
광주 사람이라면 뉴스를 통해 가끔 들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풍암 호수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공사 후에는 이제 그런 뉴스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사진들은 5년 전인 2020년 4월 1일에 찍은 사진이다.
풍암 호수는 벚꽃 명소이기도 했다.
공사가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년 봄에는 여기서 벚꽃 구경을 하기는 틀렸고, 내후년도 아마 어려울 것 같다.
아무쪼록 아무런 갈등이나 사건들이 생기지 않은 채 공사가 무사히 끝나서 어서 더 나아진 공원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응원이나 피드백이 담긴 댓글은 제가 계속 블로그를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었다면 URL을 복사해서 메신저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해 주세요.






0 Comments
댓글 쓰기
🔸 댓글은 블로그 운영자의 승인 후에 블로그에 표시됩니다.
🔸 비로그인 방문자 분께서는 '익명'보다 이름/URL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RL은 생략 가능합니다.)
🔸 구글 로그인 방문자는 '알림 사용'에 체크를 하시면, 남겨주신 댓글에 대한 답글 알림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