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늘 올릴 예정이었던 미리 써놓은 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의 업로드를 다음으로 미루고 급하게 다른 주제로 글을 쓰고 있네요.
오늘은 밴드 자우림紫雨林의 숨겨진 명곡들을 3곡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숨겨진 명곡이란,
- 뮤직비디오가 없는 곡
- 타이틀 곡이 아니었던 곡
- 하지만 듣기에는 정말 좋은 곡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원래 올릴 글을 다음으로 미루고 이 주제로 글을 쓰느냐고 물으신다면?
(아무도 안 물어봄 🙄)
미친놈팽이들
지난주 목요일, 참 신기한 유튜브 알고리즘이 저에게 이 영상을 추천해 줬습니다.
그냥 밴드 음악 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상을 클릭할 가능성이 높아서 추천을 해준 건지, 아니면 제가 자우림과 관련된 영상을 본 기록을 유튜브가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정확한 추천이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썸네일이었습니다.
자우림의 자컨(자체 콘텐츠)이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이 생겼더라고요.
네이밍 센스부터 파괴적입니다.
'미친놈팽이들'이라니..
채널명부터 웃겼습니다.
상단의 채널 아트도 굉장히 수상한 사람들 같은 느낌이 납니다.
유일하게 하나 올라온 이 영상이 지난주 수요일에 올라왔더군요.
즉,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저에게 추천이 된 겁니다.
자우림 CD만 10장 정도 가지고 있는 오랜 팬인 저에게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기타 이선규 님은 예능감이 있다는 걸 예전부터 느꼈지만, 김윤아 님과 김진만 님은 제가 지금까지 잘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어쨌든 이 채널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다시 하도록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자우림의 숨겨진 명곡들을 추천해 보겠습니다.
戀人(연인) 3/3
인생은 잔인한 연인
천사의 얼굴을 하고
그대를 아프게 하죠
작은 것들이 그대를 울릴 때는
내가 그 곁에 있어줄게요
내게 기대요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이 없겠지만
나만은 그대 곁에 같은 모습으로
언제나 머물 거에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내게 기대요
언젠가 마지막 날엔
미소를 띄운 얼굴로
그대와 같은 순간에
조용히 눈을 감아요
마지막 순간까지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첫 번째 추천곡은 2집 戀人연인의 첫 번째 트랙인 戀人 3/3입니다.
이 앨범은 제목이 戀人이지만, 타이틀 곡은 戀人이 아니라 '미안해 널 미워해'였습니다.
- 戀人 3/3
- 戀人 2/3 (lover)
- 戀人 1/3 (queen)
- 戀人 3/3 (angel)
참고로 이 앨범에는 이렇게 戀人이라는 제목의 곡이 4곡이나 있습니다.
이 곡은 개인적으로 자우림의 곡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Top5 안에는 무조건 들어가는 곡입니다.
중학생이었던 당시에 이 앨범의 CD를 집에 있던 파나소닉 오디오에 넣어서 재생했고, 첫 곡인 이 곡이 재생되는데..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생한 느낌입니다.
인트로만 듣고 자우림이라는 밴드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곡이고, 제가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레테 (Lethe)
눈을 감아도 꿈을 꾸어도 떠오르지 않아
지금 여긴 내 자리가 아냐
웃고 있지만 말하지만 대답하지 않아
어디선가 들릴 듯 나의 이름
날 보고 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아 다른 생각들 뿐
내 앞에 있지만 내 이름 부르지 않아 어지러워
벽에 기대어 거짓이 되어 여기 있지
지금 여긴 내 자리가 아냐
날 보고 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아 다른 생각들 뿐
내 앞에 있지만 내 이름 부르지 않아 다른 생각들 뿐
눈을 감아도 꿈을 꾸어도 떠오르지 않아
나를 아는 그 누구도
두 번째 추천곡은 2.5집 B 定 規 作 業비정규작업의 13번째 트랙인 레테입니다.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은 14번 트랙으로, 마지막 곡 직전에 나오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있는 곡들을 들으면 중학교 때의 친구 한 명이 떠오릅니다.
자우림을 좋아하는 친구의 작은 방 안에서 이 앨범을 같이 듣고 있었거든요.
이제는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와의 옛 추억이라 이 곡의 분위기와 함께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27 (스물일곱)
우울한 그녀,
오늘도 창가에서
슬픈 얼굴로 거리를 바라보네요.
무슨 생각 하나요?
하얀 얼굴이 긴 머리카락이
그녀를 더욱 더 슬퍼보이게 하네요.
무슨 말을 할까요?
예쁜 입술로 그런 슬픈말 하지 말아 줘요
이제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고.
내가 여기 서 있잖아요, 당신을 안아 주려 두 팔 벌려.
우울한 기억, 찌푸린 마음, 당신을 아프게 한 지난날의 사랑도.
내가 여기 서 있잖아요, 그런 슬픈 얘긴 잊어 버려요.
행복한 당신을 돌려줄래요.
우울한 그녀,
오늘도 창가에서 슬픈 얼굴로 거리를 바라보네요.
무슨 생각 하나요?
예쁜 입술로 그렇게 한숨짓지 말아 줘요.
그 한숨에 내 마음이 아파요.
내가 여기 서 있잖아요, 당신을 안아 주려 두 팔 벌려.
우울한 기억, 찌푸린 마음, 당신을 아프게 한 지난날의 사랑도.
내가 여기 서 있잖아요, 그런 슬픈 얘긴 잊어 버려요.
행복한 당신을 돌려줄래요.
우울한 기억, 찌푸린 마음,
당신을 아프게 한 지난날의 사랑도.
마지막 추천곡은 7집 Ruby Sapphire Diamond의 9번째 트랙인 27스물일곱입니다.
앨범에는 '스물일곱'이라고 쓰여있지 않고, 그냥 '27'이라고만 쓰여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숫자의 의미를 모르고, '이십칠'이라고 읽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스물일곱'이라고 읽는 게 맞습니다.
이 앨범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자우림이 방송국에서 라이브 하는 걸 직접 가서 봤었는데, 그때 김윤아 님이 멘트로 "다음 곡은 '스물일곱'입니다."라고 하셨었거든요.
이 곡은 자우림의 기타 이선규 님이 27살에 한 짝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당시 빵집 아르바이생과의 사랑을 도와주기 위해 멤버들 모두 매일 아침과 간식을 빵으로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미친놈팽이들 - YouTube
그런데 이렇게 멋진 곡, 예쁜 곡, 아름다운 곡들을 쓰고, 연주하고, 노래하던 우리 자우림의 누나와 형들이 이제는 '미친놈팽이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개그를 하고 있습니다. 🙄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재미도 있으니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응원을 하게 되네요.
매주 챙겨볼 예능 프로그램 하나 늘어난 것 같은 기분이라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채널명이 마음에 듭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알까?
자우림의 누나 형들이 모두 다 예쁘고 잘생겼던 비주얼 밴드였다는 걸.
항상 응원합니다.




0 Comments
댓글 쓰기
🔸 댓글은 블로그 운영자의 승인 후에 블로그에 표시됩니다.
🔸 비로그인 방문자 분께서는 '익명'보다 이름/URL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RL은 생략 가능합니다.)
🔸 구글 로그인 방문자는 '알림 사용'에 체크를 하시면, 남겨주신 댓글에 대한 답글 알림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