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 스트링 어댑터의 종류와 구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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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인버거STEINBERGER Spirit GT-Pro Deluxe라는 헤드리스 기타에 관련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4번째 글인데, 이후로도 최소 두 번은 더 써야 할 내용들이 남아있네요.




이전 포스트에서는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에 필수적으로 작업해야 할 업그레이드 요소인 볼 베어링 장착에 대해서 소개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트링 어댑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두 번으로 나눠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에는 더블 볼 스트링이 사용된다


스타인버거의 더블 볼 스트링 더블 볼 스트링을 끼운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의 넥

스타인버거의 헤드리스 기타에는 이렇게 더블 볼 스트링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타 스트링은 볼이 한쪽에만 달려 있는데, 양쪽 끝에 볼이 달려있는 형태입니다.

이런 줄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스트링 회사도 거의 없어서 선택지가 다양하지도 않고, 또 가격도 일반 기타 줄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다양한 회사의 기타 줄을 써보고 싶다면, 기타 줄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일반 기타 줄을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트링 어댑터는 필수입니다.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를 구입한 이유들과 일본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산 경험담을 올린, 스타인버거 Spirit 관련 첫 포스트입니다.


첫 포스트에서 설명이 길어질까봐 미리 언급하지 않았던 내용이 있었는데, 헤드리스 기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사실 스타인버거 기타는 처음에는 구매 후보도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스타인버거의 헤드리스 기타는 더블 볼 스트링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예전부터 고정관념처럼 자리 잡아있었고, 일반 스트링을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스트링 어댑터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링 어댑터의 존재를 알기 시작한 후부터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거였습니다.


그런데 왜 스타인버거의 헤드리스 기타는 다른 회사의 헤드리스 기타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일반 스트링이 장착 가능하도록 만들지 않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굳이 스타인버거 용의 더블 볼 스트링을 제작해주고 있는 몇몇 스트링 회사들과의 이해관계 때문일까요?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에 스트링 어댑터 없이 일반 스트링을 장착하는 방법


먼저 스트링 어댑터들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스트링 어댑터 없이도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에 일반 스트링을 장착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런 방법을 올려놓은 유튜브 영상이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이미 스트링 어댑터를 구입한 후에 이 영상을 봐버렸습니다.

만약에 스트링 어댑터를 구입하기 전에 이 영상을 봤었다면 저는 아마 스트링 어댑터를 사지 않았을 것 같네요. (웬만해서는 소비를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물론 좀 귀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익숙해지면 할만한 작업 같습니다.




스타인버거 공식 스트링 어댑터


스타인버거에서 만든 스트링 어댑터

놀랍게도 스타인버거에서도 스트링 어댑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자기들 헤드리스 기타에 이걸 장착한 채로 팔면 안되나..


어쨌든 대단한 상술입니다.

가격도 3,630엔..

외국인 관광객은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세금을 면제 받을 수 있으니.. 그렇다 해도 3,300엔.

현재 환율(946.15원) 기준으로 한국 돈으로 3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제가 산 스트링 어댑터는 이것이 아니지만, 가장 처음에 사려고 생각했었던 건 이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작년에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를 사기 위해 일본으로 가기 전에는 이 녀석의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예약을 걸기 위해 다시 웹사이트를 방문하니 품절이 떴었습니다.

게을러서 예약을 뒤로 미루다가 품절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악기사에 '이거 내가 사겠다'라고 예약을 거는 건 구매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그렇게 필수로 사야 한다고 생각했던 스트링 어댑터는 못 사고, '나중에 어디서든 사겠지..' 생각하고 기타만 사고 돌아왔었네요.

그런데 지금은 또 재고가 있는 걸 보면, 이 스트링 어댑터는 그냥 저와 인연이 없었나 봅니다.


참고로 한국의 악기사에서는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용 스트링 어댑터 자체를 파는 곳이 없습니다.





PETER WEISS DESIGNS의 스트링 어댑터


PETER WEISS DESIGNS의 스트링 어댑터

얼마나 좋은 품질로 잘 만들어진 스트링 어댑터이길래, 스타인버거에서 만든 오리지널 스트링 어댑터와 같은 방식이면서도 가격은 이렇게 비싼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스트링 어댑터입니다.


48달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환율(1,395.5원) 기준으로 무려 약 6만 7천 원입니다.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 자체를 38~39만원에 샀던 저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배송이 오는 물건이니 분명 배송비도 추가로 들어갈 겁니다.

해외 배송비 만만치 않죠..

그리고 캡처한 이미지 속에 보이는 날카롭게 튀어나온 줄에 찔리지 않게 보호해주는 저 커버도 따로 판매하는 녀석입니다.. 저게 3달러나 하네요.


미국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일 수도 있지만, 약 3만 원에 살 수 있었던 스타인버거 오리지널 스트링 어댑터를 사려고 했다가 놓쳐버린 저에게는 2배 이상 더 비싼 이 제품은 구매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제이커스텀의 스트링 어댑터


제이커스텀의 스트링 어댑터

다음은 제이커스텀JCustom의 스트링 어댑터입니다.


84.95달러.. 제가 본 스타인버거 Spirit GT-Pro에 장착할 수 있는 스트링 어댑터 중에서 가장 고가입니다.

무려 약 11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

당연히 이것도 구매 후보에 들어올 리가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사람들의 평으로는) 믿을만한 제이커스텀의 제품입니다.

제이커스텀은 이 스트링 어댑터뿐만 아니라 스타인버거 Spirit GT-Pro의 브릿지도 개선한 제품을 생산해서 팔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스트링 어댑터는 일반 기타 줄도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더블 볼 스트링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의 락킹 너트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의 락킹 너트

이건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를 위해 만들어진 스트링 어댑터가 아닙니다.

그냥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와 세트로 사용되는, 흔히 보는 락킹 너트입니다.




그런데 이 락킹 너트를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의 스트링 어댑터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유튜버인데요, 이 영상 말고 다른 영상에서 본인의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를 소개하면서 일반 락킹 너트를 스트링 어댑터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락킹 너트도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오리지널 플로이드 로즈에서 만든 건 최소 5만 원대입니다.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품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1천 원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기타의 스트링 어댑터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보기에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로 집에 플로이드 로즈의 락킹 너트가 남는 것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볼만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스트링 어댑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스트링 어댑터 1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여러 종류의 스타인버거 헤드리스 용의 스트링 어댑터를 팔고 있습니다.

이건 그중 하나인데, 원리는 아까 위에서 소개했던 플로이드 로즈 락킹 너트랑 똑같습니다.


뭔가 디자인도 원래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에 달려있는 녀석과 거의 흡사한 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제가 타임 스톤을 가지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라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걸로 한 번 사봤을 것 같은데..





내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스트링 어댑터 1 내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스트링 어댑터 2

결국 제가 산 스트링 어댑터는 이겁니다.

플로이드 로즈의 락킹 너트처럼 줄을 잠그기도 하면서, 또 줄 하나마다 잠그는 나사가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이중으로 잠가주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녀석을 사면서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 스트링 어댑터의 가격은 5천 원대부터 9천 원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샀는데 뭔가 맞지 않으면 미련 없이 버리기 딱 좋은 가격입니다.

그렇게 버린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그걸 모르고 샀습니다.




이 곡을 듣기에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아서 영상을 가져와 봅니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이제 와서 후회한들 뭐 하니
난 바보가 돼버린 걸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스트링 어댑터는 사이즈가 맞지 않았고, 저는 그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서 완전 개노가다를 하게 됩니다.




스타인버거 Spirit GT-Pro Deluxe를 중국산으로 샀는데, 프렛 엔드가 날카롭게 튀어나와 있어서 직접 프렛 엔드를 가공한 글을 이전에 올렸었습니다.

그때와 거의 비슷한.. 혹은 더 심한 고생을 하게 된 이야기가 올라올 예정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이즈가 안 맞는 스트링 어댑터를 어떻게든 직접 가공하는 데에 성공했고, 지금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저처럼 하지 않고 그냥 사기당했다고 생각하고 버리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저처럼 할 수 있고, 그럴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만, 손재주가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스트링 어댑터입니다.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 주세요.




다음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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