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90년대의 국내 가요 중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곡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는 숨은 명곡을 '상당히 괜찮은 곡이었지만, 요즘은 TV에서 좀처럼 회자되지 않는 곡', '그래서 요즘의 어린 친구들은 거의 모르는 곡'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음악을 추천하는 글에는 항상 딱 세 곡만 추천하려고 하는 나..
그 이유는 너무 많은 곡을 추천하면 보통 사람들은 어차피 다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 곡이라도 들어주면 다행이죠.
그런데 90년대에 숨겨진 명곡들이 얼마나 많은데.. 도대체 3곡에 어떤 곡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침 (Achim) - 숙녀예찬
깨끗한 느낌 내게 보여준
싱그러운 아침햇살처럼
상큼한 그대만의 향기가
나의 가슴속에 스며드는데
good lady 하얀 작은 손을 가진 그대여
가슴 설레이게 해
good lady 따스한 눈길로 나를 보면서
웃어줄 순 없겠니
그대의 귀여운 작은 입술
포근히 느껴지는 환한 미소
긴 밤을 지새우고 싶다고
얘기할 용기가 나질 않아
good lady 하얀 작은 손을 가진 그대여
가슴 설레이게 해
good lady 따스한 눈길로 나를 보면서
웃어줄 순 없겠니
오늘은 어쩐 일일까
그대가 보이질 않아
가슴은 초조해지네
떨리는 두 손 어떡하나
good lady 하얀 작은 손을 가진 그대여
가슴 설레이게 해
good lady 따스한 눈길로 나를 보면서
웃어줄 순 없겠니
첫 번째 추천곡은 아침Achim의 1집에 수록된 숙녀예찬입니다.
최근 이미 다시 재평가가 되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곡이 되었지만, 그래도 더 유명해져야 마땅한 곡이라는 생각에 추천해 보았습니다.
아침은 수많은 명곡들을 작곡한 음반 프로듀서 유정연과 피아니스트 이영경이 1991년에 결성한 밴드로 1992년에 1집 LAND OF MORNING CALM으로 데뷔했습니다.
제가 1992년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국내 가요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그 당시에는 존재도 몰랐던 팀이었습니다.
그럴 만도 했던 게, 1집도 그 당시에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한건 아니었는데, 그 후로는 활동을 하지 않았거든요.
1994년에 2집 음반 작업을 스튜디오에서 끝마쳤는데, 음반회사가 부도위기에 있어서 모든 걸 정리하는 바람에 발매되지 못했었다고 하네요.
그 2집은 결국 1집 이후로 29년 만인 2021년에 발매되었습니다.
정원영 - 다시 시작해
알고 있었어 너의 아픔을 내겐 숨기고픈
작은 가슴에 품고 있었을 뿐야
떠나갔었지 지친 마음에 너만 남겨둔 채
잊고 싶었어 너의 모든 걸 그땐 흘러가는 구름에
우- 늦은 오후 비 오는 거리에 젖은 시선 너머로
너를 그냥 떠나보낼 순 없는 거야 다시 시작해
망설이지 마 나를 쳐다봐 너의 아픔 나에게도 보내줘
조금은 힘이 들어도 다시 설 수 있을 거야
우린 내일이 있잖아
떠나갔었지 지친 마음에 너만 남겨둔 채
잊고 싶었어 너의 모든 걸 그땐 흘러가는 구름에
우- 늦은 오후 비 오는 거리에 젖은 시선 너머로
너를 그냥 떠나보낼 순 없는 거야 다시 시작해
망설이지 마 나를 쳐다봐 너의 아픔 나에게도 보내줘
조금은 힘이 들어도 다시 설 수 있을 거야
우린 내일이 있어
두 번째 추천곡은 정원영의 2집, Mr. Moonlight의 타이틀 곡인 다시 시작해입니다.
정원영 님은 80년대부터 음악 활동을 하셨었지만, 제가 그때는 태어나기 전이었거나 아기 or 꼬마였기 때문에 기억은 전혀 없고..
제가 정원영 님의 존재를 확실히 알게 된 때는 보컬 이적 님과 그 외 각 악기별로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였던 슈퍼 프로젝트 밴드 긱스GIGS 때부터였습니다.
긱스는 정말 명곡이 너무 많죠.
그중 정원영 님이 작곡한 Tripping Now...라는 연주곡이 너무 멋있습니다.
3각관계 - 야! 나도 지하철을 타고 싶다.
빽빽한 도시 달릴 수도 없는 자동차 정말 지겨워
내가 조금만 덜 알려졌다면 오늘은 뛰어가고 싶어
우리 같은 사람들은 너무 불편해 무슨 방법이 없을까
새까만 안경을 쓰고 또 모자도 쓰고 지하철을 타볼까
내가 이상해 다들 안 그런데
나만 이상해 아무렇지 않아
사람들 향한 어색한 벽이 더
내 마음속에 숨어있을지 몰라
길을 걸었지 하늘빛이 너무 좋아서 용기를 냈지
뒤돌아 보니 꽤 많이 걸었어 이제는 다리가 아파
사람들의 눈길을 피하기 어려워 그냥 지나쳐 줬으면
마땅히 택시도 없고 또 길은 막히고 지하철을 탔으면..
너무 부러워 그런 자유로움
네가 부러워 생각하면 그래
나는 괜찮아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 노래로 소리쳐 보는 거야
야, 나도 한 번 지하철을 탈까
사람들 속에 어울려 가볼까
사람들 향한 어색한 벽이 더
내 마음속에 숨어있는지 몰라
야, 나도 한 번 지하철을 탈까
사람들 속에 어울려 가볼까
사람들 향한 어색한 벽이 더
우리가 먼저 다가가 보는 거야
이문세 노영심 박상원의 프로젝트 그룹, 삼각관계를 아시나요? CD 구입기와 언박싱
마지막 추천곡은 이전 포스트에서 열심히 설명했던 이문세・노영심・박상원의 프로젝트 그룹 3각관계의 '야! 나도 지하철을 타고 싶다.'입니다.
음원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없는 정말 희귀한 앨범입니다.
이 유튜브 영상 찾는 것도 정말 겨우 찾았습니다.
이 곡과 이 앨범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에서 충분히 이야기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링크한 이전 포스트를 확인해 주세요~
토요일입니다.
벚꽃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주말 같은데, 제가 사는 광주에는 어젯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꽤 내렸습니다.
비 때문에 꽃이 많이 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보러 갈까 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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