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미를 좋아한다.
거미뿐만 아니라 웬만한 곤충들은 다 나의 친구(?)다.
물론 나도 실내로 들어온 바퀴벌레나 모기, 파리 등은 잡아 죽인다.
보통 해충이라고 알려져 있는 곤충들은 나에게도 잡아야 할 '벌레'로 구분된다.
하지만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도 아니고, 똥이나 시체에 앉았던 몸으로 사람의 음식에 앉는 것도 아니고, 지저분한 환경에서 살면서 혐오감을 주는 것도 아닌, '곤충'들이 실수로 실내에 들어오면 생포해서 밖으로 보내준다.
그런 식으로 수많은 꿀벌, 잠자리, 지렁이, 땅강아지, 매미, 사마귀, 심지어 장수풍뎅이까지..
실내에 들어온 녀석은 밖으로 보내주거나, 밟혀 죽을 것 같은 애들은 풀숲으로 옮겨준 적이 많다.
언제부터 그랬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4학년 때 등굣길에 날지 못하고 바닥에서 힘없이 기어 다니고 있는 꿀벌 한 마리를 꽃이 있는 곳으로 옮겨주려고 집었다가 쏘였던 기억이 난다.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벌에 쏘였던 경험이었는데, 진짜 아팠다.
그때에는 기술(?)이 부족해서 벌을 자극하지 않고 손 위로 올리는 방법을 몰랐었다.
어쨌든 이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지난 6월에만 두 번이나 실내에 있는 거미를 밖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별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오늘의 포스트는 그냥 일기다.
hide - PINK SPIDER
내가 일렉기타를 시작한 이유 (feat. 엑스재팬 히데)
히데hide라는 뮤지션에게 반해서 기타를 시작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썼다.
그 hide의 곡 중에 PINK SPIDER라는 곡이 있다.
아마도 이 곡 때문에 다른 곤충들 중에서도 특히 거미에 애정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거미가 정확히는 곤충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이 동영상은 일부 사용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있어서 음원으로 가져왔다.
뮤직비디오 속에 여성의 나체가 나오고, 또 그 여성이 건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리는 씬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내 생일에 화장실에 나타난 거미
이 사진은 컵라면 용기 안에 거미가 있는 모습이다.
내 생일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하는데, 화장실에서 거미가 나타났다.
그래서 나가면서 내보내주기 위해 컵라면 용기에 넣은 것이다.
확대하면 자기를 해칠까 봐 잔뜩 겁먹고 웅크린 거미가 보인다.
귀여운 녀석 🕷️
나가면서 아파트 화단에 잘 내려줬다.
광주 사직도서관은 공사 중 (장기 임시휴관)
그날이 이날이었다.
도서관에 들렀다 가려고 했는데, 도서관이 공사 중이라 휴관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헬스장 안에서 나타난 거미
서양새마을금고 헬스장, 광주 월산동 서동 최저가 헬스클럽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갔다가 또 거미를 발견했다.
잽싸게 잡아서 밖에 내보내줬다.
거미가 딱히 보호색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지만, 하필 내려준 곳이 거미와 색이 똑같아서 잘 안 보인다.
그래서 확대했다.
얘는 좀 멋있게 생겼다.
이상하게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바퀴벌레와 파리와 모기는 아무리 봐도 생긴 것도 혐오스럽고 실제로도 해충이다.
그런데 다른 곤충들은 다 예쁘거나, 멋있거나, 귀엽다.
다시 말하지만, 거미가 정확히는 곤충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다리가 8개이고, 더듬이가 없는, 거미류에 속하는 절지동물이라고 하지만, 왜인지 크게 분류하면 자꾸 곤충에 포함시키게 된다.



0 Comments
댓글 쓰기
🔸 댓글은 블로그 운영자의 승인 후에 블로그에 표시됩니다.
🔸 비로그인 방문자 분께서는 '익명'보다 이름/URL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URL은 생략 가능합니다.)
🔸 구글 로그인 방문자는 '알림 사용'에 체크를 하시면, 남겨주신 댓글에 대한 답글 알림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