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가 알려주는! 기타 초보자가 첫 기타를 살 때, 적당한 가격대는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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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트는 '기타 초보자가 처음으로 사는 기타의 가격대, 얼마가 적당한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그리고 베이스 기타에도 전부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첫 악기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죠.


그런데, 도대체 예산을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처음부터 비싼 기타를 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입문용 기타를 사는 게 좋은지..

그리고 또 너무 싼 기타를 사면 왠지 품질이 너무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얼마 이상은 하는 기타를 사야 하는지..

처음이라면 잘 모르실 겁니다.


주변에 기타에 대해서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조언을 구할 수 있겠지만, 그런 지인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지금부터 글을 써보겠습니다.




일렉기타는 아예 배울 생각이 없으신 분들은 위의 포스팅을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일렉기타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 "처음에는 통기타(어쿠스틱 기타)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고 듣고 그렇게 알고 계신 분들은 위의 포스팅을 먼저 읽어주세요.


요즘도 그런 말이 떠도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마치 그게 정답인 것처럼 '처음에는 통기타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렉기타에 관심 있는 사람은 처음부터 일렉기타를 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렉기타에 관심이 있어서 위의 포스팅을 보셨다면 이 포스팅도 이어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첫 기타는 비싸지 않은 걸 사는 게 좋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처음부터 비싼 기타를 사는 것을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무조건 흔히 '입문용'이라고 표현하는 30만 원대의 기타를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서 조금 좋은 걸 구매한다고 해도 70만 원대까지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많은 사람들이 금방 싫증을 느끼고 그만둔다

처음 시작할 때, 마음만은 본인은 기타를 배우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것만 같고, 매일 재밌게 연습할 것만 같겠지만 사실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악기를 잘 치기 위해서 연습하는 과정은 그렇게 재밌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해 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100만 원 가까이 하거나 100만 원이 넘는 기타를 산다면..?

100만 원짜리 인테리어 소품을 산 것이 되어버릴 겁니다.

나중에 중고로 팔려고 해도 본인이 구입했던 가격과 비슷하게는 못 팝니다.

몇십만 원 정도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2. 초보자는 기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가장 좋은 기타 관리법은 매일매일 쉬지 않고 쳐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일로 바쁘거나 연습이 생각처럼 재밌지 않아서 거의 치지 않게 된다면, 기타를 관리하는 방법이라도 제대로 알아야 할 겁니다.

하지만 초보자는 오랫동안 안칠 때에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도 모를 겁니다.

그렇게 기타를 망가뜨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타 초보자는 기타를 제대로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경험과 지식이 아직 없기 때문이죠.

보통은 자신의 기타가 자신의 실수로 어딘가 망가지거나 하면서 하나씩 배우게 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기타 초보자들은 기타가 생각보다 길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타를 들고 이동할 때에 기타의 넥이나 헤드를 어딘가에 부딪쳐서 찍는 경우도 많고, 어정쩡하게 벽에 기대서 세우거나 해서 넘어뜨려서 망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일들을 하나둘씩 겪으면서 기타의 관리법도 알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100만 원짜리 기타를 산다면.. 정신적 대미지가 클 겁니다.

그 비싼 기타가 너무 망가져서 중고로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3. 초보자의 취향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본인의 음악 취향이 기타를 배우면서 점점 확실해지거나, 혹은 취향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타를 배울수록 본인의 취향이 락・메탈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는데, 팝에 어울리는 기타를 사버렸다면?

그런데 그 기타가 100만 원이 넘는 기타라면..?


자동차도 처음에는 중고차를 타고 다니다가 직접 운전을 해보면서 '아, 다음에는 이런 차를 사야겠구나.' 하면서 점점 배워가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악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샀을 때는 사양을 볼 줄도 모르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도 잘 모르다가, 연주를 하면서 배워가면서 하나씩 알게 되어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기타를 중간에 바꿀 일 없이 그냥 처음부터 좋은 것을 살 거다.'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비싼 것을 사면,


  1. 생각보다 연습이 재밌지가 않아서 그만둘 때에도 난감하고,
  2.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점점 망가질 때도 난감하고,
  3. 사고 나서 보니 다른 기타가 더 좋아 보일 때에도 난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첫 기타의 추천 가격대는?


첫 악기(통기타 or 일렉기타 or 베이스)의 적당한 가격은 30만 원대가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 가격대의 아무 기타나 사면 안 되고, 신뢰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잘 알려진 브랜드의 기타를 사야 합니다.

초보자가 악기를 구매하는 방법까지 여기에 쓰기에는 글의 양이 너무 많아지니 이 내용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결국 인테리어 소품이 돼도 상관없고, 망가져도 좋다면 비싼 걸 사도 상관없습니다.





악기사에 진열된 기타들 사진
Photo by Masha on Unsplash


(글의 내용은 입문용 기타를 추천하는 글인데, 사진 속의 기타들은 전부 고가의 기타들..)




기타리스트 적재 님이 입문용 기타들의 사운드를 비교하는 영상입니다.

요즘 입문용 기타들 예전보다 퀄리티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양도 많이 좋아졌고요.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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